마닐라카지노 [김기자와 만납시다] 안내견과 시각장애인 www.sf-casino.com 교사의 아름다운 우정…오늘도 학교는 '훈훈' 필리핀카지노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청계광장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11마리가 등장했다. 삼성화재의 위탁으로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세계안내견의 날(4월25일)’을 맞아 진행한 ‘안내견 보행체험’ 행사에 나온 주인공들이다.

서울 상계제일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서울맹학교 학생들 그리고 안내견학교 훈련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행사는 4명(훈련사·시각장애인·학생·스태프)이 한 조가 되어 안내견과 함께 청계광장을 출발, 광통교 인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로 모여 점자를 읽고 안대를 쓴 채 보행 체험하는 시간도 이어져 시각장애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왔다.

상계제일중학교에서 1학년 영어를 가르치는 윤서향(27) 교사의 감회는 무척 새롭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대학 시절 안내견과 연을 맺었다. 지금 같이 지내는 안내견 ‘자두’는 이전 안내견에 이은 두 번째 친구다. 자두와 단짝인 그에게는 제자들과 함께한 행사가 뜻깊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윤서향 교사(사진)와 안내견 ‘자두’.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제공.


학생들은 입학하자마자 처음 본 안내견에 어리둥절했다. 다행히 학교와 안내견학교의 도움 덕분에 이제는 자두를 아끼고 좋아하게 됐다. 동료교사들도 최근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관련해 연수를 받을 만큼 학교 측 배려도 섬세하다.

올해로 교사 생활 5년째인 윤 교사는 “첫 수업에 자두를 데리고 교실에 들어갔다”며 “아이들에게 자두를 보여주며 여러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두는 첫 수업에만 들어갔을 뿐, 교무실에 따로 마련된 자리가 있어서 학교에 오면 그곳에서 지낸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들이 자두를 좋아해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종종 보러온다면서 윤 교사는 “자두가 학교에서 인기가 많다”며 “같은 교무실에 부장님이 한 분 계시는데 자두를 진짜 좋아하신다”고 웃었다.

윤 교사 옆에서 떨어질 수 없는 자두는 학교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학생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매우 뜻깊은 것으로 보인다.

안대를 쓴 채 안내견 동행체험을 한 김민성(13) 군은 “직접
인생에는 적극적인 의미의 즐거움,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고통과 권태가 있을 뿐이다. 파티와 구경거리와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살이도 그 이면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시계추의 운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사이비 강단 철학자들은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희망과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나의 철학은 그러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가르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인생에는 다만 고통이 있을 뿐이다. 가능한 한 그러한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예지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일시적 부재인 소극적 의미의 행복만이 인생에 주어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고, 현자의 도리는 바로 그러한 소극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체험해보니 안내견이 끄는 힘이 강해서 다소 놀랐다”며 “앞으로 시각장애인분들을 만나면 잘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같은반 송수호(12) 군은 “선생님께서 안내견 덕분에 학교 내에서나 밖에서 잘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서향 교사(사진)와 안내견 ‘자두’.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제공.


학교 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동료교사들도 따뜻하게 도와주려 노력한다”며 “윤 교사가 근무했던 이전 학교에도 어떻게 하면 적응을 잘 도울 수 있을지 여러 사항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상계제일중학교에 올해 부임했다.

관계자는 교무실 위치 변경과 관련한 질문에 “학교의 전반적인 사항은 이듬해 1월에 정해진다”며 “교사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학년이 달라지더라도 교무실의 위치를 (낮은 층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내견학교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안내견과 함께 생활 중인 시각장애인 교사는 윤 교사를 포함해 총 5명이다.

<안내견 관련 주의사항>

① 보행 중인 안내견을 쓰다듬는 등 접촉은 피해 주세요. 안내견은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터라 쓰다듬어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안내견을 만지면, 옆의 시각장애인 보행에 영향을 줘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눈으로만 보시고 마음으로 귀여워 해주시는 게 안내견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② 안내견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마세요. 보행 중에 먹을 것을 탐하면 시각장애인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주는 사료만 먹어야 합니다. 자칫 설사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귀엽다고 안내견에게 사람이 먹는 과자 같은 음식을 주는 건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게 모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③ 안내견이 기특하다고 “우쭈쭈” “쪽쪽” 등의 말로 부르는 건 안내견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에 방해가 됩니다.

④ 다만, 버스정류장이나 건널목에서 안내견을 볼 때는 정차하는 버스를 시각장애인에게 알려주시거나 신호등이 바뀌는 걸 말해주셔도 됩니다. 개는 색맹이므로 신호등의 색깔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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